■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방인성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광화문집회를 주도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한국기독교 원로들마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을 맡고 있는 방인성 목사를 연결해서 어떤 입장인지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방인성]
안녕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교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 어떤 방역조치를 취하지 않고 코로나바이러스를 기도하고 예배를 통해서 쫓아낸다고 치유집회를 열었다. 이걸 어떤 종교적인 행위로 봐야겠습니까? 어떻습니까?
[방인성]
이런 건 너무 충격적이라서요. 어떻게 이렇게까지 비상식적이고 정말 어떻게 표현하기도 힘들 그런 지경입니다. 이것을 무슨 치유집회나 또는 예배로 평가될 수 있는 건 전혀 아니죠. 지금이 코로나19로 집단감염이 그렇게 우려되는데 이건 정말 있을 수 없는 행태를 지금 보이고 있네요.
의아한 건 나름대로 교회가 사회나 정치적인 참여를 할 때가 물론 있었습니다. 민주화운동 과정에서도 있었고. 그런데 이번 것을 보면 예를 들면 현 정권에 대해서 좌파라고 공격을 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코로나 방역에 있어서까지 어떻게든 흠집을 내고 싶은 건 내고 또는 방해를 하고 싶은 건 방해를 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아주 상당히 극단적인 정치행동처럼 보이는데 이게 교회가 과연 하고 있는 정치행동이 맞나 싶기도 하고요.
[방인성]
전혀 아니죠. 우리 성경에서 예언자들이 그런 사회에 대한 또는 지도자에 대한 정의에 입각해서 그들의 비리를 고발하고 예언자적인 목소리를 낸 것과 지금 전광훈 씨가 하고 있는 행태는 전혀 이것은 비상식적이고 우리 국가나 국민들에게 오히려 불안과 위기를 초래하죠. 이 코로나19 비상사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가는 데는 이것은 어떤 이념 또는 종교, 어떤 정치색과는 무관한 일이죠. 이것이야말로 우리 온 국민이 힘을 합치고 또 무엇보다 종교계가 힘을 합쳐서 앞장서야 되는데 이렇게 가짜뉴스를 퍼뜨리면서 자신이 의도가 있는지 이렇게 심각할 정도로 막말을 해대면서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은 이것은 목사가 할 일이 아니고요. 교회는 더욱이 이런 식의 정치 참여는 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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